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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자원사업소 ‘하늘·빛·뜨락’으로 놀러 오세요!
광주환경공단의 꽃향기 가득한 힐링 쉼터
- 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23-12-22
- 조회 수
- 89회
혹시 ‘식물테리어’ 또는 ‘플랜테리어’란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식물테리어는 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 플랜테리어는 플랜트(Plant, 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요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여러분들 가정이나 사무실에도 반려 식물 하나쯤은 있으실 것 같아요.
아름다운 조경을 자랑하는 광주환경공단에도 최근 식물테리어로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제2음식물자원화시설(서구 치평동)입니다. 음식물자원화시설에 웬 식물이?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회색빛 건물에 알록달록 예쁜 꽃과 식물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여러분이 보신다면 아마 절로 미소가 지어지실 거예요.
이번 제70호에서는 이 화단을 찾아 만들어진 배경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어떤 식물이 있는지 직접 이 화단을 조성한 강훈 자원화지원팀장님을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네, 이름은 ‘하늘·빛·뜨락’입니다. 뜨락은 앞마당이나 빈터를 의미하고, 음식물자원화시설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서로 힘들고 지칠 때 하늘빛을 닮은 밝음으로 “너와 나는 소중해!”라는 존중과 배려의 마음으로 업무에 지친 직원들이 잠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어울림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한 동행을 가져가자는 의미에서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음식물자원사업소 업무 특성상 악취, 소음, 분진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 노출된 직원들에게 향기로운 꽃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자원화지원팀 직원(6명)으로 구성한 ‘알쓸조잡(알면 쓸모 있는 조경 잡학)’ 학습 동아리를 구성하고 올해 3월부터 잡초로 무성했던 옥상을 일제 정리했습니다. 잡초를 제거하고 화단을 제작, 꽃 식재까지 자체 인력만으로 직접 조성한 것이죠. 덕분에 현재의 ‘하늘빛뜨락’이라는 이름으로 옥상정원 힐링 쉼터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3월에는 허브류 3종 베르가모트, 야로우, 러시안 세이지 1,000본을 식재하고 4월부터는 계절 꽃 금낭화, 가자니아, 임파첸스, 채송화 등 200본을 심었으며, 가을에는 메리골드, 일일초 200본과 국화(중·대형) 200본을 심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이곳이 국화꽃 향기로 가득했습니다.
처음에는 옥상정원이 무성한 풀밭으로 되어있어 4월부터 9월까지는 잡초와의 전쟁이었습니다. 제거한 잡초량만 20kg 포대 80개 분량으로 1,600kg가량을 자원화지원팀 직원들이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 우선 잡초 제거에 집중했고, 현재는 잡초가 없는 정원에서 국화꽃과 허브, 메리골드가 아름답게 만개했다 저물었습니다. 가장 최근 핀 국화 특성상 물을 좋아하다 보니 주 3회 정도 물 주기를 했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조성된 옥상정원 토질에 영양분이 없어 거름 및 원예용 상토를 보충하여 화초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식물은 둥근 모양으로 소담스럽게 꽃을 피우는 아프리칸 메리골드(천수국)입니다. ‘하늘·빛·뜨락’ 정원에 식재된 여러 수종 가운데서도 진한 색조로 입구에서부터 가장 눈에 띄는 꽃입니다. 또한 낮은 토심과 여러 기후변화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식재되었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가장 예쁜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정원을 빛내주는 꽃이라, 특히 애착이 많이 가는 꽃인 것 같습니다.
직원들이 쉬는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가꾼 화단입니다. 내부 직원들은 물론 제2음식물자원화시설을 찾아주시는 시민분들도 한 번씩 방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테라스형 옥상이다 보니 규모는 다소 작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저희 손이 안 닿은 곳이 없습니다. 이렇게 정성으로 가꾼 정원에서 여러분들도 꽃향기 가득한 하늘빛을 만끽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직원들이 쉬는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가꾼 화단입니다. 내부 직원들은 물론 제2음식물자원화시설을 찾아주시는 시민분들도 한 번씩 방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테라스형 옥상이다 보니 규모는 다소 작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저희 손이 안 닿은 곳이 없습니다. 이렇게 정성으로 가꾼 정원에서 여러분들도 꽃향기 가득한 하늘빛을 만끽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단순히 꽃을 심고 가꾸는 것을 넘어 너와 내가 함께할 수 있는 장소에서 지친 일상 속 잠시 하늘 한 번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는 그 따뜻한 마음이 화단 곳곳에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늘·빛·뜨락’은 이곳을 찾는 여러분들에게 속삭이고 있을 거예요. “너와 나는 소중해!”라고.
- Vol.70
- 에디터 시민소통팀 인턴 문지홍
- 사진 시민소통팀 인턴 문지홍
- 2023.12.22